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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국가공인기관 최초 비대면 시험 도입...부정행위 잡는 자체 인증 시스템에 신뢰

한국평생교육평가원 김경진 본부장

안녕하세요. 맡고 계신 업무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한국평생교육평가원 검정관리본부 총괄본부장 김경진입니다. 저는 검정시험의 콘텐츠 기획 및 평가관리 평생학습 실현을 위해 다양한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현재 검정시험은 초중생 대상의 한자, 영어, 수학 시험으로 편성돼 있으며, 평생교육 시대를 맞아 성인과 실버 세대를 겨냥한 한 콘텐츠도 기획 중에 있습니다.

코스모스의 IBT(인터넷 기반 시험) 시스템을 어떤 이유로 도입하게 되신 건가요.

예전에는 대다수 자격시험이 고사장을 얻어 필기시험으로 진행됐습니다. OMR 카드를 이용해 답안을 체크하는 형식이었죠. 코로나19가 오면서 고사장 운영도 힘들고, 수험자들도 고사장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비대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됐어요.

학교 교육 또한 오프라인 중심에서 비대면 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온라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어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교육시장의 주요 흐름 중 하나로, 저희도 준비하고 있었던 부분이라 코로나가 오면서 도입 시기가 앞당겨졌습니다.

IBT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에는 어떻게 업무를 진행하셨어요?

시험 문제 출제부터 인쇄, 검토, 분류, 배송 모든 부분이 전부 수작업으로 진행했습니다. 시험 채점 또한 채점요원들의 수작업을 통해 이뤄지다 보니 오류가 생기고, 시간이 많이 걸려 힘들었습니다. 시험운영을 위해 감독관 파견, 시험지 운송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죠. 일년에 자격시험이 4번 있는데, 준비 기간만 한달 걸릴 정도로 소요되는 시간이 만만치 않았어요.

한국평생교육평가원에 맞는 시스템 구축에서 가장 중요시 여긴 부분은?

국가공인기관으로서 자격시험의 공정성과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가장 많이 봤습니다. 비대면으로 시험을 진행할 때 고객들의 불편사항이 없는지 시험접수, 결제, 테스트에 이르는 전반적인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함께 부정행위 검증을 통해 공정한 시험환경 구축이 가능한지도 IBT 시스템을 구축할 때 중요하게 봤던 부분입니다.

다른 한가지로는 양질의 데이터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지 살펴봤어요. 시험이 거듭될수록 전국 지역 평균, 응시자수 등 데이터가 쌓일 텐데 통계자료는 고객관리 및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성이 크거든요.

한국평생교육평가원에서 원하는 기능이 코스모스 IBT 제품에 잘 구현돼 있나요.

네. 특정 기능이라기보단 전반적으로 가장 크게 우려했던 부정행위 방지를 통한 고객 신뢰도 확보인데 이러한 기능이 잘 구현돼 좋았습니다. 자체인증 시스템을 통한 카메라, 녹음, 마이크 기능 등이 신뢰도 측면에서 와닿았고, 랜덤 문제출제를 통해 컨닝을 방지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국내 최초로 온라인 기반 IBT 자격검정을 시행하셨는데, 원활하게 잘 진행됐는지 궁금해요.

지난 2020년 12월 26일 처음으로 IBT 자격검정 시험을 진행했는데요. 전반적으로 잘 마무리됐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약간의 오류사항은 있었습니다. 시간 튕김현상이었는데, 예를 들면 문제를 푼 지 40분되었는데 갑자기 60분으로 바뀌는 경우들이었어요.

오류가 발생했을 때는 당황하셨겠네요. 그때 이후로 자체적으로 노력하시는 부분이 있나요.

로그인 자체가 튕기면 처음부터 다시 풀어야 하는 난감한 상황들도 생겨, 이러한 점들은 빨리 개선했지요. 이제는 시험도중 사이트에서 튕기더라도 문제를 푼 데 이어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구현하여 운영하고 있어요.

또 발생한 오류들은 바로 수정하여, 현장 테스트를 해봐요. 지역별 고사장에 실제 시험환경과 똑같이 태블릿 PC 30대를 세팅하여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봅니다.

IBT 시스템을 도입하고 실제 응시자들 반응은 어때요.

응시자, 센터에 있는 선생님들 모두 반응이 좋아요. 응시자가 상황에 따라 IBT, 고사장 등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다양해짐에 따라 만족도가 높습니다. 기존에는 오프라인 필기시험만 존재했다면 현재는 태블릿 PC가 구축돼 있는 고사장, IBT 시험 접수가 가능하니까요.

코로나로 인해 고사장에 방문하기 불안하다면 IBT 시험을 선택하여 응시하면 되고, PC 환경이 불안할 경우 고사장에 와서 보는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한국평생교육평가원 또한 IBT 플랫폼 기반으로 고객층이 확장되고 있어 좋습니다.

현재 한국평생교육평가원이 준비하고 있는 사업 분야들은 무엇인가요.

20년 이상 노하우가 축적된 국가공인기관으로서 평생 교육시대를 맞이해 성인, 실버 세대 층으로 고객층을 넓혀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치매예방, 보육교사자격증 등 관심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자격증 과정의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빠르면 내년도에 만나볼 수 있어요.

응시자의 흥미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자격시험에서 우수한 실력을 발휘한 상위자들만 모아 왕중왕전을 개최할 계획도 논의 중이며, 고객 편의성을 위해 외국어 음원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개발을 완료하면, 보다 고객층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IBT 시스템이 도입된 지 얼마 안되었는데, 어떤 점을 기대하시나요.

최근 교육업계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 문제가 점점 심화되면서 기초학력(국어, 영어, 수학)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새 학업성취도 평가가 컴퓨터 기반 평가(CBT)로 전환되면서 국가공인기관으로서 한국평생교육평가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기반의 시험은 학생들이 시험을 치른 후 자신의 실력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남게 될텐데요. 향후 학업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라 봅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성적결과의 근거자료를 제공해주니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IBT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검정시험에 들어가는 통로를 처음 마련해주는 입구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여러가지로 확장하여 뻗어나갈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